매일신문

'1강2중2약' 여론조사 족집게…실제 득표율과 비슷한 궤적

민심 추이 정확히 예측해

9일 실시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대세론'이 그대로 입증됐다.

이번 대선 결과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대로 큰 틀을 유지했고, 후보들의 득표율 역시 지지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해 지탄을 받았던 여론조사가 이번 대선에서는 민심 추이를 읽어내며 '족집게' 역할을 한 것.

대선 결과는 대선 전 공표된 여론조사 구도대로 '1강 2중 2약'으로 끝났다. 10일 오전 1시 기준(개표율 58.8%)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9.6%,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6.2%,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1.3%로 1강 2중 구도를 보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8%의 득표로 여론조사 예측대로 2약이었다.

여론조사 기관의 예측조사는 실제 득표율과 비슷한 궤적을 보였다.

갤럽은 지난 7, 8일 진행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 후보가 38%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홍 후보와 안 후보는 나란히 17%의 지지율을 보였다. 유 후보와 심 후보 역시 7%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역시 유사한 결과를 내놨다. 리얼미터는 CBS와 TBS의 공동 의뢰로 실시한 19대 대선 예측조사에서 문 후보가 42.7%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 후보는 22.8%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문 후보가 19.9%포인트를 앞섰다. 안 후보는 19.1% 지지율이 예상됐다. 유 후보는 8.2%, 심 후보는 6.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한국갤럽이 1, 2일 전국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3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안 후보와 홍 후보는 20%와 16%로 2중 구도를 형성했다. 심 후보는 8%, 유 후보는 6%였다.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출구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41.4%의 득표를 받았고, 홍 후보는 23.3% 득표로 2위에 랭크됐다. 안 후보는 21.8%의 득표가 예상됐다. 유 후보는 7.1%, 심 후보는 5.9%로 앞선 여론조사 구도를 그대로 유지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