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이론·농업 특성화 배우러 베트남서 왔어요"

공무원·마을 지도자 5개 성 29명 현장 견학·선진 농업 체험

11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프라자에서 베트남 5개 성의 부성장, 공무원, 새마을시범마을 지도자 등 29명이 '베트남 새마을리더 집중 새마을 연수' 입교식을 했다. 경북도는 다음 달 30일까지 이들에게 새마을이론 교육과 농업특성화 교육을 한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행자부 공모 '초청연수 사업'에 뽑혀 국비 지원받아

베트남 공무원 등 29명이 새마을운동을 배우고자 한국을 찾았다.

경상북도는 11일 "다음 달 30일까지 베트남 5개 성의 부성장, 공무원, 새마을시범마을 지도자 등 29명을 대상으로 '베트남 새마을리더 집중 새마을 연수'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새마을 연수는 지난 3월 행정자치부에서 공모한 '2017년 새마을초청연수 사업'으로 새마을세계화재단이 시행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 1억4천500만원을 지원받아 추진하게 됐다.

베트남 새마을리더 연수단은 고위정책자과정, 실무자과정, 청년인재양성과정 등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새마을이론 교육과 농업특성화 교육을 한다. 이어 도내 새마을 현장견학과 선진 농업 현장체험을 한다.

박성수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베트남에 새마을정신과 농업 기술이 전수돼 교류협력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에 맞춰 베트남 새마을국제포럼과 새마을전시관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고 했다.

경북도는 2005년부터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90개국 5천168명을 연수했다. 한국국제협력단, 19개 시·군과 함께 15개국 47개 마을에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새마을리더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올해는 국가별 시범마을 특성화 사업 추진과 함께 세네갈, 르완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리랑카를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해 새마을 사업의 성공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또 대학생 봉사단을 파견하고 현지로 찾아가는 새마을 연수, 대륙별 새마을연구소 운영 등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베트남 3개 시범마을에 봉사단 36명을 파견했으며, 도내 5개 시·군과 공동으로 5개 시범마을을 추가 조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