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아베 신조 일본 총리'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잇따라 정상 간 전화 통화를 하고 국가원수 자격으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 행보에 나섰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언급, 국민 정서를 감안한 대외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핵 문제 해결은 포괄적'단계적으로 하며 압박'제재와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 북한에 대한 제재도 궁극적으로 북한을 핵 폐기 협상장으로 이끄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 측 입장과 관련,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관심과 우려를 잘 안다. 이해를 높여가며 양국 간 소통이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시 주석도 이에 공감과 동의를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드와 북핵 문제를 별도로 논의할 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 이후 2시 35분부터 약 25분간 아베 일본 총리와도 취임 후 첫 통화를 하면서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와 별개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양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통화 직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통화하고 한반도 위기 해결 등을 위해 인도가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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