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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영화를 보자] EBS1 TV 세계의 명화 '사우스포'가 13일(토) 오후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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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전 전승 빌리 호프 어느 날 총기 사고로 위기 왼손복서로 다시 링 위로

EBS1 TV 세계의 명화 '사우스포'가 13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절망의 끝에서 한 사내를 일으켜 세우는 건 가족이었다. '사우스포'는 복싱 영화이지만 사실상 가족 드라마의 정서와 구조를 그대로 취한다. 전승 가도를 달리던 복서 빌리 호프의 영웅적 면모가 한순간 무너져 내리는 것도 가족을 잃으면서이고 그가 재기하게 되는 것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다. 거친 사내, 복싱만 바라보는 듯한 가장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으로 다시 링 위에 오른다는 점에서 보자면 특별할 것 없는 전형적인 드라마 구조를 취하고 있다.

라이트 헤비급 복싱 챔피언인 빌리 호프(제이크 질렌할)는 무서울 게 없다. 43전승 무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를 움직이게 하는 건 오직 하나, 사랑하는 그의 가족들이다.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아내 모린(레이첼 맥아담스)은 평생의 동반자이자 지지자이며 사랑스러운 딸 레일라(우나 로렌스)는 늘 빌리를 웃게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빌리는 자신에게 도전장을 날리는 사내와의 싸움에 휘말린다. 그 와중에 예기치 못한 총기 사고가 나고 아내 모린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진다. 뒤이어 그간 믿어왔던 매니저와 친구들마저 빌리를 떠나간다.

절망 속에 빠진 빌리에게 이제 남은 건 오직 딸 레일라뿐. 아이의 양육권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기가 닥치자 그는 가까스로 재기를 생각하며 몸을 일으킨다. 빌리는 허물어져 가는 동네 체육관에서 아마추어 복싱 선수들을 지도해온 지금은 은퇴한 복싱 선수 틱을 만난다.

그로부터 빌리는 방어의 기술과 왼손잡이인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펀치인 '사우스포'를 익혀간다. 러닝타임 1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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