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사 '넷마블게임즈'(넷마블)가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또 시가총액 면에서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단숨에 '게임 대장주'로 게임주 가운데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넷마블은 주식시장 상장 첫날인 12일 약세를 보였으나 공모가는 웃돌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은 시초가인 16만5천원보다 1.82% 떨어진 16만2천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인 15만7천원보다 약 3.2% 높은 수준이다.
종가 기준 넷마블의 시가총액은 약 13조7천260억원으로, 기존 업계 게임주 시가총액 1위인 엔씨소프트를 밀어냈다.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4.62% 떨어진 35만1천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7조6천970억원이었다.
전체 코스피 상장사 시총 순위에서 넷마블은 21위, 엔씨소프트는 40위에 각각 올랐다.
넷마블은 1천695만3천612주를 신주로 공모했다. 지난달 11∼20일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희망가 범위(12만1천∼15만7천원)의 최상단인 15만7천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지난달 청약경쟁률은 29.17대 1이었다.
증권사들은 넷마블의 목표 주가를 20만원 선으로 제시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이 다양한 장르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춘 기업"이라며 "기업공개 이후 유통 물량이 전체 주식의 20% 수준에 그치고 주요 지수 편입 가능성을 고려할 때 수급 요인은 우호적"이라며 목표 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도 "넷마블의 코스피200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특례 편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이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도 돈방석에 앉게 됐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넷마블은 2015년 3월부터 작년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 145만1천170주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전 직원에게 부여했다. 공모가(15만7천원) 기준으로 넷마블 직원을 약 600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보유 주식 가치는 3억8천만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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