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후 미국으로 출국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인터넷을 통해 국내 정치에 대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정치권에선 홍 전 지사가 당권 도전에 나서기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정치적 발언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홍 전 지사는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른정당 의원들을 겨냥한 비판 글을 올렸다.
그는 "부모 잘 만나 금수저 물고 태어나 돈으로 세습으로 지역구를 물려받고 정치권에 들어와 서민 코스프레하는 '패션 좌파'들이 한국정치권에 참 많다"며 "이들을 볼 때마다 역겨움을 느꼈다"고 비난했다. 앞서 홍 후보는 12일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 내 '패션 좌파'만 빼고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와 역할을 해 달라"고 발언한 바 있다.
바른정당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홍 전 지사는 "서민의 어려움을 알 리 없는 이들이 따뜻한 보수, 좌파정책을 내세운다"며 "밤에는 강남 룸살롱을 전전하면서 술이 덜 깨 아침회의 때 횡설수설하고 낮에는 서민인 척한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특히, 홍 전 지사는 한국 보수의 진로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보수주의는 신보수주의로 나아가야 한다. 지난 정권으로 끝난 구보수주의는 특권의식에 젖어 부패보수'무능보수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칠승 "대구는 보수꼴통, 극우 심장이라 불려"…이종배 "인격권 침해" 인권위 진정
이재명 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49.0%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울릉도 2박3일 100만원, 이돈이면 중국 3번 가"…관광객 분노 후기
경찰, 오늘 이진숙 3차 소환…李측 "실질조사 없으면 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