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장전에서 두 번 울었던 2년 차 김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지영은 14일 경기도 용인 수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지영은 지난해 새내기 때 삼천리투게더오픈과 KLPGA챔피언십 등 두 차례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선두 최혜정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지영은 한때 7명이 공동 선두를 달리는 혼전에서 막판 2개의 버디로 우승 기회를 살려냈다. 김지영은 13번홀(파3) 버디로 7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서 이지현과 함께 2명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타 차 아슬아슬한 선두를 달리던 17번홀(파5)에선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20m 거리에서 웨지로 굴린 볼이 홀을 파고드는 버디로 연결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지현, 김자영, 김지현 등 3명이 김지영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최혜정은 공동 5위(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이미림은 공동 7위(8언더파 208타)에 올라 체면을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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