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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조각전 7T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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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잘것없이 버려진 돌에 새긴 존재의 시간

김성수 조각가의 '돌, 그리다-서성이다 만난 얼굴'전이 7T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기존의 곱고 화려한 색상의 나무 조각 작품과는 달리 물성이 다른 돌이라는 재료로 인물을 표현한 소품 위주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작업실 주변을 산책하다 우연히 마주한 빛바랜 돌을 가져와 돌이 가진 그대로의 형태를 살려 얼굴을 그리기도 하고, 새긴다. '서성이다 만난 얼굴'이라는 주제로 자연석에 그림 그리 듯 새긴 작품이다. 거친 양감과 투박한 선들이 오롯이 드러나는 작품들로, 꾸며내거나 덧입힌 것들을 완전히 배제한 원형(原形)의 조형미와 순수한 조각적 미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려낸 듯 새긴 조각 행위는 입체적 양감 위에, 붓으로 종이에 흔적을 남기듯 입체이면서도 평면적인 부조의 미감까지 더하고 있다.

김성수 작가는 "하잘것없이 버려진 돌에 새긴 작품을 통해 존재의 시간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존재란, 작업실이 있는 성주 선남면에 사는 어느 촌부일 수도 있으며, 친구, 그리운 사람, 가족 등의 친밀한 대상일 수도 있고, 자신일 수도 있다. 돌에 새긴 인물상 20여 점과 나무에 거칠게 조각한 인물상 6점, 대형 나무 조각 작품 '꽃을 든 남자'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27일(토)까지 진행된다. 070-8259-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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