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진우가 불법 도박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그의 진술이 네티즌의 공분를 사고있다.
그룹 엠투엠 출신인 정진우는 영화 "내사랑싸가지" OST '운명'으로 데뷔했다. 2013년에는 제이투엠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지상파 TV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합창단',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해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법원에 따르면 정진우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인터넷 사설 토토 사이트에서 1500여차례에 걸쳐 총 34억8000여만원의 판돈을 걸고 불법도박을 해왔다.
2014년에는 불법도박 혐의가 발각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가수 생활에 지장이 있을까 우려해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권씨에게 허위로 조사를 받아달라고 부탁, 이른바 '피의자 바꿔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허미숙판사는 인터넷 불법 토토 사이트에서 34억원대의 불법도박을 하고 지인에게 대신 조사를 받아달라는 혐의(국민체육진흥법상 도박, 범인도피 교사 등)로 구속기소된 가수 정진우(32)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박에서 시작해 범인도피 교사, 도박장 개장 범행까지 저지른 정씨는 경찰에 검거되자 "연예인인데 생활이 어렵다. 품위유지비가 필요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전했다.
그의 진술을 들은 네티즌 들은 "품위유지비 타령이라니" "돈이 썩어난다 쓸데가 없어서 도박을 하냐" "재능이 아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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