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도시브랜드 띄운다! 외국인 서포터즈 떴다!

5개 대륙서 온 학생 20명 한자리, 근대골목·서문시장·치맥축제 등 대구 홍보 앞장

대구를 세계로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할
대구를 세계로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할 '2017 도시브랜드 외국인서포터스' 발대식이 16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프라자에서 열렸다.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에서 유학 온 외국인 학생 20명이 '사랑해요 대구'를 외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16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 글로벌프라자 16층 르네상스홀. 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5개 대륙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20명이 주황색 점퍼를 맞춰 입고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가족, 친구들에게 대구를 소개하는 활동에 앞장설 대구시 '도시브랜드 외국인 서포터스'다.

이들은 지역 대학생 10명의 도움을 받아 오는 11월 30일까지 근대골목, 앞산 등 대구 명소와 치맥페스티벌 같은 축제를 직접 체험하고 사진'영상 등 콘텐츠로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12월 대구에 온 쿠르시드 아메드(32'영남대 생명공학과'인도) 씨는 "대구 관광도 하고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온 조아나(22'경북대 고고인류학과) 씨는 "대구의 다양한 매력과 콘텐츠를 홍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외국인 학생들은 홍보하고 싶은 대구 명소로 서문시장 야시장을 첫손에 꼽았다. 길거리 음식이 대규모로 모인 곳이 세계적으로도 드문 데다 작은 공연도 이어져 축제 같은 느낌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스에서 온 아담(22'경북대 경영학과) 씨는 "지난달 말에 가봤는데 낮과 밤의 모습이 너무 달라 깜짝 놀랐다"며 "부추전이 특히 맛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영상 콘텐츠 제작 교육, 명소 방문 교통편 제공 등을 통해 이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대구시 이세웅 도시브랜드담당관은 "외국인 서포터스 활동이 대구의 매력을 세계 곳곳에 알리고, 많은 외국인이 대구를 방문하는 데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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