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씽씽'

7억원 투입 위험 구간 정비, 11월까지 자전거 무료대여…자전거 보험 市 전액 부담

안동시가 자전거도로 정비, 공공자전거 무료대여, 자전거 이용보험 가입 등을 통해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자전거도로 정비, 공공자전거 무료대여, 자전거 이용보험 가입 등을 통해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시민 건강을 다지고 교통난을 해결하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기 위해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자전거도로를 정비하고, 공공자전거 무료대여, 자전거 이용보험 가입 등을 계속 추진한다.

최근 황사 먼지와 꽃가루가 조금씩 사라지면서 안동 도심을 가로지르는 낙동강변에는 라이딩을 즐기는 자전거 동호인과 시민들의 모습이 부쩍 늘고 있다.

안동시는 올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도로 정비에 7억원을 들인다.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 중 위험 구간인 풍산읍 마애리 일대 270m, 안동대학교 부근 446m, 월영공원 부근 576m를 비롯해 노후 자전거도로(용상동'강남동) 3㎞를 일괄 정비한다.

낙동강 공원에는 자전거 이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보행자 도로를 함께 조성한다. 보행자가 많은 도심 쪽 산책길 3㎞에 황톳길을 만들어 보행자들이 자전거와 부딪히지 않고 걸을 수 있도록 했다. 강남동 쪽 산책길 2㎞도 황토용 흙길을 조성해 자전거와 보행자가 편안하게 트레킹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공간을 마련했다.

공공자전거 무료대여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시니어클럽에 위탁해 11월까지 운영한다. 탈춤공원과 영가대교 북단, 영호대교 북단, 용정교에 마련된 자전거대여소에 신분증을 가져갈 경우 누구나 2시간 이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억1천900만원을 들여 자전거보험에 가입한다. 보험료는 전액 안동시가 부담하며 ▷자전거사고 사망 ▷자전거사고 후유장애 ▷자전거상해 진단 위로금 ▷자전거사고 벌금 ▷형사합의 지원금 및 방어비용 등이 보장된다.

이 밖에 도청신도시에는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의 일환으로 U-자전거 서비스가 도입된다. 신도시 주요 거점지역에 설치된 무인 공영자전거 이용자들이 스마트 기기를 통해 자전거를 대여해 통근, 통학 및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계획이다.

김동명 안동시 도시디자인과장은 "자전거는 건강관리뿐 아니라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