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을 수놓은 장미의 색만큼 열정적인 대구무용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26회 대구무용제가 26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다움무용단의 '나비'와 권효원 & CREATORS의 'Final Seconds', SD 댄스컴퍼니의 '공간 자르기' 등 3개 팀이 출연해 경연을 펼친다.
◆다움무용단의 '나비'=이 작품은 자연과 동떨어져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생(生)을 표현했다. 다움무용단 편봉화 회장은 "우리는 생명과 죽음의 경계에서 타인과 대치한다"며 "너 아니면 우리로 결정 지어지는 분열 속에서 결국 내가 아닌 너, 우리가 아닌 너를 선택하는 과정을 그린다"고 작품 기획 의도를 설명한다. 이종희의 대본에 맞춰 신예 임차영, 김현태, 서상재 등이 스토리를 풀어간다.
◆권효원 & CREATORS의 'Final Seconds'=많은 화제를 모았던 전작 'Final Seconds'의 딥(Deep) 버전이다. 첫 작품이 '순간의 선택이 최후에 어떤 상황을 연출할 것인가'를 고민했다면, 두 번째 작품은 '선택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선택 기회를 잡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권효원 디렉터는 "선택은커녕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과 마주한다면 우린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갈 것인지를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말했다.
◆SD 댄스컴퍼니의 '공간 자르기'=이 작품의 테마는 '관계'다. 알몸으로 태어나 개인적 성장을 만들어 내며 특별한 이야기를 채워가는 군상들에 관한 이야기다. '은밀한 내면의 창고'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작품은 몸짓을 통해 '내 공간은 어떻게 채워지고 있는가, 내가 만나는 벽은 무엇인가'를 성찰한다. 이승대 대표는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지 않으면서,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기를 바라는 개인들이 세상에 건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
강정선 대구무용협회장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간 춤에 청춘을 바친 이들의 재능과 땀이 어우러진 노작(勞作)들"이라며 "대구 무용계의 미래를 책임질 춤꾼들의 아름다운 행보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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