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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남정면 일대서 6·25 전사자 유해 8구 발견

해병대·국방부 8주간 발굴작전…안경테 등 유품 1,785점도 함께

16일 해병대 1사단 내 도솔관에서
16일 해병대 1사단 내 도솔관에서 '2017년 6'25 전사자 발굴 유해 영결식'이 열렸다. 해병대 1사단 제공

해병대 1사단과 국방부 유해발굴단 등이 지난 3월부터 8주간 영덕 남정면 일대에서 진행한 '6·25 전사자 2017년 유해발굴작전'에서 부분 유해 8구와 안경테 등 유품 1천785점을 발굴했다.

영덕 남정면 일대(솔밭산·무명 361고지)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의 마지막 방어전으로 평가받는 영덕-강구 전투 격전지이다. 이곳에서 국군 제3사단 22'23연대가 북한군 5사단에 맞서 37일간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해병대 1사단 등은 이 지역에 모두 4천400여 장병을 투입해 특정 구역을 선정, 일정 간격으로 굴토하는 전면 굴토 방식으로 유해·유품을 찾았다.

6·25 전사자 발굴 유해 영결식은 16일 해병대 1사단 내 도솔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최창룡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해 포항의 안보'보훈단체, 6·25참전 용사, 포특사 장병 1천여 명이 참가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최창룡 해병대 1사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으로 당당히 발전한 것은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 덕분"이라며 "선배님들께서 목숨 걸고 지켜낸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했다.

유해발굴사업은 2000년부터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시작됐다. 포항은 해병대 1사단 주관으로 2004년부터 실시해 올해까지 유해 390여 구와 유품 1만1천여 점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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