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바람의 길

바람의 길/ 민병도 지음/ 목언예원 펴냄

시조시인이자 화가 민병도 시인이 시조집을 펴냈다. 책에는 '만파식적', '물소리 법문', '오직 한 사람', '빈들의 시', '낙동강' 등 83편의 시조가 실렸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등단 40년을 훌쩍 넘긴 우리 시조 시단의 중진이 들려주는 정형미학의 한 극점"이라면서 "그의 시조는 세속의 번다함으로부터 벗어나 고전적 세계를 구축하면서도 정형성의 근간을 빼어나게 견지하는 시적 경험 속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평했다.

저자는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영남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서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시조 부문)로 등단했다. 그는 이번에 한시(漢詩)의 독창성을 보여줄 중역(中譯) 시조집 '한 때 꽃'과 68편의 동시조를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엮은 동시조집 '노을이 긴 팔을 뻗어'를 함께 출간했다. 144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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