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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CHECK]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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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한완상 지음 / 후마니타스 펴냄

여든을 넘긴 사회학자 한완상이 80년간의 한국 정치사회사와 그 속에서 본인이 겪었던 개인사를 회고하며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고, 해직 교수로 미국 망명 생활을 거치는 등 권위주의 정권 시기 민주화 운동을 하며 겪었던 일들에서부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정부의 요직을 거치며 한국 사회 통일, 외교,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겪었던 일들에 이르기까지 '고생 많은 한 시대'를 살아온 노학자가 또 다른 '고생 많은 한 시대'를 살아가야 할 젊은 세대에게 전해 주고 싶은 우리 사회에 대한 성찰들이 담겨 있다. 여전히 색깔론으로 모든 갈등을 봉합하려는 냉전 수구 세력에 대한 매서운 비판과 고난의 세월을 이겨 온 민중의 지혜에 대한 사회학자의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

마지막으로는 최근 탄핵 정국에서 촛불 시위의 역할을 되돌아보며 과거 6월 항쟁 때와 마찬가지로 시민사회를 이끌어 가는 민중의 지혜가 민주주의의 기초임을 역설하고 갑과 을의 구분이 사라진 세상을 이야기한다.

336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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