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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역사속 인물] 린드버그 대서양 무착륙 단독비행

1927년 5월 20일 오전 7시 52분. 25세의 우편 항공기 조종사 찰스 린드버그의 비행기 '세인트 루이스 정신'이 미국 뉴욕 루스벨트 비행장에서 이륙했다. 역사적인 대서양 무착륙 단독비행의 출발이었다. 목적지는 프랑스 파리였고 논스톱으로 가야 했다. 8년 전 뉴욕의 한 호텔 경영자가 뉴욕~파리 간을 논스톱으로 비행하는 사람에게 2만5천달러의 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했고, 수많은 조종사들이 모험에 뛰어들었지만 비행 중 목숨을 잃거나 시험비행에서 탈락했다.

린드버그는 성패의 관건이 연료를 얼마나 많이 싣느냐에 달렸다고 판단했다. 그는 세인트 루이스의 실업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비행기를 직접 설계했다. 연료를 많이 싣기 위해 조종석 크기를 줄였고, 조명탄과 낙하산을 싣지 않았다. 그는 뉴욕을 출발한 지 33시간 32분 만에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 착륙했다. 비행 거리는 5천815㎞였다. 5년 뒤 미국 여성 에어하트가 여성 최초로 대서양 논스톱 비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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