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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개교 103돌 패션쇼…패션디자인과 27명이 54벌 발표

효성여대 동문 창학정신 무대도…김정우 총장 '화합 피날레' 장식

김정우(가운데) 대구가톨릭대 총장과 김계남(오른쪽) 총동창회장, 이주강(왼쪽) 수석부회장 등 옛 효성여대 동문들이 20일 오후 북구 산격동 한국패션센터에서 열린
김정우(가운데) 대구가톨릭대 총장과 김계남(오른쪽) 총동창회장, 이주강(왼쪽) 수석부회장 등 옛 효성여대 동문들이 20일 오후 북구 산격동 한국패션센터에서 열린 '2017 대구가톨릭대 개교 103주년 기념 패션쇼'에서 후배들이 만들어 준 의상을 입고 창학정신 '1914, Again!'을 주제로 패션쇼를 하고 있다.

'2017 대구가톨릭대학교 개교 103주년 기념 패션쇼'가 20일 오후 북구 산격동 한국패션센터에서 대구가톨릭대 패션디자인과 주최로 열렸다. 이날 패션쇼에선 선배 동문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12회 졸업생인 김계남(74'약학과)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10회 이주강(75'국문과) 수석부회장, 33회 이향이(52'약학과) 부회장, 31회 김미경(55'법학과) 총무 등 옛 효성여대 동문들과 교수, 교직원 등이 패션모델로 변신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소녀처럼 신바람 난 표정으로 관람객들에게 키스나 윙크를 날리는 것은 기본이고, 모자와 선글라스 등 집에서 준비해 온 소품으로 숨어 있던 '끼'를 발산했다. 또 다른 동문은 '섹시 댄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패션쇼는 졸업을 앞둔 27명의 디자이너들이 지난 3년간의 배움을 토대로 6개월간 디자인'기획'의상제작 기간을 거쳐 총 54벌의 작품을 발표하는 자리다. 행사 1부에 'ArtisTry'(예술가적 기교)란 주제로 열린 졸업작품 패션쇼에서 예비 디자이너들은 개성과 독창적인 시각으로 구성한 창조적이고 감각적인 느낌의 의상들을 선보였다. 2부에선 후배들이 만든 순백색의 의상을 입은 옛 효성여대 동문들과 대학 구성원들이 창학정신을 강조하기 위해 '1914, Again!'을 주제로 한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김정우 총장과 효성여대 동문들이 손을 잡고 무대에 오르는 등 화합과 소통의 장을 보여주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패션쇼가 끝난 뒤 선배 동문들은 후배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금일봉도 전달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 패션디자인과는 1978년에 신설돼 3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졸업작품 패션쇼는 올해로 29회째를 맞았다. 김정우 총장은 "국내 패션 디자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들이 디자인 업계에 첫발을 내딛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선배 동문들을 위해 소중한 무대를 만들어 준 후배 디자이너들이 세계적인 패션'섬유산업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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