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보살핌이 취약한 청소년은 사회가 보듬어 안아야 합니다. 그래서 협회 회원들이 지난해 '1촌 맺기' 사업을 하자고 제안을 했고, 올해 7월 22일 발족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영수 대구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은 "저소득층 맞벌이가정의 자녀를 위한 여성가족부의 드림스타트라는 사업이 있다"면서 "그런데 초등학교 6학년까지만 해당되기 때문에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면 가정과 사회 모두로부터 소외되는 경우가 있어 '우리가 고교 졸업 때까지 부모 역할을 하자'는 취지로 1촌 맺기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너무 큰 욕심을 내면 실천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대구지역 구'군별로 5명씩 모두 4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았고, 멘토 역할을 할 자원봉사자들은 올봄부터 주 1회 7주간 청소년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위기 청소년들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사업을 추진하다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강 회장은 또 "인위적으로 멘토와 멘티를 정하기보다는 서로 어울리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짝이 맺어질 수 있도록 사업출범 전 텃밭가꾸기, 승마 등 5~10명 정도의 소규모 체험활동을 자주 가질 계획"이라고 했다.
강 회장은 또 회원들이 '우리마을교육나눔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우자'는 취지로 2015년 대구지역 18개 동에서 올해는 53개 동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는 이 사업이 하루빨리 대구 전체로 확산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학원에 가지 않는 청소년들 대부분이 스마트폰이나 게임 중독에 빠져 있습니다. 동네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텃밭가꾸어 경로당 찾아뵙기' '역사바로알기' '동네어른 인사하기' 등과 같이 동네마다 특색에 맞게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천하면서 유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인성교육과 청소년 문제 해결이 저절로 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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