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컬러풀대구페스티벌] 6,700명 퍼레이드, 220개 팀 거리공연

27, 28일 국채보상로 일대…전 세계 전통의상·춤·소품 등 107개팀 퍼레이드

2017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27∼28일 양일 간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대구의 봄을 수놓는다. 지난해 열린 컬러풀대구페스티벌 모습. 대구시 제공

2017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27∼28일 양일 간 희망을 주제로 대구의 봄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지난해보다 퍼레이드는 화려하게, 거리공연은 수준 높게 펼쳐진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축제는 매일 오후 1~10시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컬러풀퍼레이드와 5천여 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도전 대구! 도심 점령!', 시민희망 콘서트, 거리 공연, 도심 거리나이트, 예술장터, 푸드트럭 축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더 화려하고 다채롭게 준비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대구의 희망을 마음껏 누려보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6천 명이 펼치는 화려한 퍼레이드

이번 축제의 킬러 콘텐츠인 컬러풀퍼레이드는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약 2㎞ 구간을 국내 최대 규모인 107개 팀, 6천700여 명이 참가해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모디라~ 컬러풀! 마카다~ 퍼레이드!'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퍼레이드는 지난해와는 달리 축제 첫날 한 번만 선보인다. 대신 대구축제학교 운영, 참가 신청팀에 대한 컨설팅 등을 통해 수준을 높였다. 또 시상 분야에 해외부, 다문화부를 신설해 글로벌 축제 분위기를 강화하는 등 양이 아닌 질을 중시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에는 미국 걸스카우트팀, 러시아 전통무용팀, 필리핀 힙합댄스팀 돈주앙, 일본 요사코이 댄스팀 등 7개 해외팀과 필리핀'파키스탄'일본'몽골 등 12개 다문화팀이 참가한다. 그래서 전 세계의 전통의상과 춤, 소품 등 색다른 볼거리가 기대된다.

또 서울시를 비롯해 광주, 해남, 전주 등과 대구 인근 경산시와 칠곡군 등 타 지역 19개 팀도 지역 명예를 걸고 퍼레이드 경연에 참가한다. 대구지방보훈청팀은 6'25전쟁 시 낙동강 전투를 소재로 참가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와 2'28대구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새롭게 선보이는 100인 동상 퍼포먼스와 함께 참가해 '고귀한 대구정신'을 퍼레이드에 녹여낼 예정이다. '100인 동상 퍼포먼스'는 대구의 정신, 역사, 인물 등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퍼레이드 전 구간 조명시설 강화 ▷관람객 편의 증진 위해 계단식 객석 확대 ▷구간별 전광판 설치 ▷퍼레이드 개막행사 전후 전 구간에서 각종 공연 및 퍼포먼스 개최로 지루함 해소 등 지난해 축제에서 제기됐던 문제점들을 세심하게 고친 점이 눈길을 끈다.

◆특별한 거리공연으로 붐업~~

거리공연 구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중앙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까지 D'A'E'G'U Zone으로 정하고 Zone별로 특화된 거리공연을 펼쳐보일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해외전문 공연팀, 자매도시팀, 지역예술가팀, 국내 전문가팀 등 수준 높은 팀의 참가를 확대해 지난해보다 훨씬 풍성하고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영국 에든버러 축제를 능가하는 총 220개 팀의 다양한 거리공연이 양일 간 대구중심에서 그 매력을 발산한다.

또 2017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오프닝 프로그램인 '도전 대구! 도심 점령!'은 시민이 축제의 주인임을 알리는 퍼포먼스로, 5천여 명이 합심해 국채보상로에서 대구시민의 '희망정신'을 표현한다. 둘째 날 열리는 '시민희망콘서트'는 뮤지컬, 무용, 타악, 성악 중창 등의 예술장르별 100인이 나와 웅장한 대형 퍼포먼스를 연출할 계획이다.

2'28기념중앙공원에서는 전국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록 & 비보이 경연 대회'가 열린다. 젊음의 열정이 넘치는 페스티벌 분위기를 조성해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대구의 중심에서 '역동적인 대구'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지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에서는 '컬러풀 푸드트럭' '컬러풀 아트마켓' '대구기업홍보관 및 구'군 홍보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컬러풀 푸드트럭은 공개모집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푸드트럭 영업자들을 참가시켰다.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종각 앞을 중심으로 대안예술시장과 연계한 예술작가들의 창작 수공예품 전시, 그림과 사진 갤러리, 캐리커처 그리기, 액세서리, 조각품, 생활소품 판매 등 컬러풀 아트마켓을 연다. 또 컬러풀축제, 후원기업 및 구'군 홍보관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대중교통이 더 편리하다

2017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열리는 27, 28일 양일 간 오전 11시~자정에 행사장 일대 교통이 통제된다. 대신 행사장과 연결되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가 증편 운행된다.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지난해처럼 이틀 동안 같은 장소에서 열리지만 교통량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량이 지난해보다 13% 늘어나는 데다 주변 태평지하도 공사까지 겹쳐 인접 도로에서는 차량 정체가 수시로 빚어질 것으로 대구시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국채보상로(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1.6㎞ 구간은 전면 통제하고, 교동네거리(교동네거리~봉산육거리) 1.1㎞ 구간은 부분 통제한다. 그 외 주변 이면'접속 도로는 교통상황에 따라 탄력 통제한다.

또 시는 행사장 주변 도로에 통제선, 근접우회선, 광역우회선 등 3단계 교통관리구역을 설정하고, 961명의 교통 관리 요원을 현장에 투입하는 것은 물론 경찰과도 긴밀히 협조해 원활한 교통 소통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혼잡 예상 구간에서는 단속을 통해 불법 주차 및 노점상 운영을 원천 차단한다.

시민들은 승용차 대신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이용하면 컬러풀대구페스티벌 행사장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시는 원래 주말에 160여 대 감축 운행하던 시내버스를 평일 수준(800대)으로 운행한다. 또 귀가 편의를 돕기 위해 급행버스 5개 노선 10대를 오후 11시 30분까지 연장 운행하며, 도시철도는 오후 10~11시 각 호선별로 4편씩 열차를 증편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