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반갑다, 때 이른 더위" 2주간 일부 여름 의류 매출 2배 이상 뛰어

에어리즘 평균 사이즈 품귀, 선글라스도 30% 가량 증가…이마트 장어 매출 131% 급증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 유니클로 매장에서 직원이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 유니클로 매장에서 직원이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에어리즘'(AIRism) 소재를 활용한 상품들을 추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한낮 기온이 30℃를 넘나드는 초여름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냉감 기능성 의류, 보양식 등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5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짧아진 길이만큼 열 발산과 통풍을 돕는 반팔'민소매 셔츠, 반바지 등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여름철 의류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주간 일부 여름 패션 아이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특히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며 소취 기능도 갖춘 '에어리즘'(AIRism) 상품 경우 평균 사이즈는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다. 아웃도어 브랜드에도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착용하기 좋은 냉감 기능성 신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으며 무더위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쿨비즈 패션룩을 찾는 직장인들의 발길도 잦아졌다.

갑작스레 강해진 햇볕에 자외선 노출량이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대구점 선글라스 판매량은 20~3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빈티지 스타일과 오버사이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점은 다음 달 2일부터 11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여름 선글라스 초대전을 연다.

때 이른 더위에 보양식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23일 대구 7개 점포의 장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1.2% 급증했다. 또 수박 매출이 24.0% 증가했고, 전복과 닭고기 매출도 각각 13.1%, 10.8% 늘었다.

가정식 삼계탕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PL) 상품인 피코크 녹두 삼계탕의 대구 7개 점포 매출은 5월 들어 지난해 동기 대비 204.4%나 뛰었다.

5월 더위에 대구 유통업계는 벌써 보양식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보양식 대전을 연다. 일반적으로 복날을 겨냥해 7월에 하던 보양식 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5월에 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원기 회복과 체력 보충을 위한 건강식품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2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지하 2층 정관장 본 매장에서 다양한 할인 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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