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일째 오른 코스피, 단기 과열? 대세 상승?

단기적 고점 도달 우려에도 경기 회복 국면 낙관론 우세

코스피의 상승세가 연일 이어지는 현상은 단기 과열이 아니라 대세 상승기에 진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 코스피가 6일 거래일 연속 오르는 등 코스피가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보이는 것을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 고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증시가 단기 과열 징후를 보이는 것 아니냐며 현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이런 우려에도 증권가에서는 국내외 경기 여건이 좋은 점을 이유로 낙관론이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

박형중 대신증권 마켓전략실장은 "큰 틀에서 보면 증시가 매우 뜨거워 단기 과열 징후가 조금 엿보인다"면서도 "증시 주변의 투자심리가 강하고 수급이 뒷받침되는 데다 새 정부 출범 후 중기 전망이 낙관적으로 바뀌면서 조정이 올 수 있는 빌미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이유로 단기 과열이 아니라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현시점에선 단기적인 주가보다 국면 전환을 보는 게 좋은데, 증시는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는 게 맞다"며 "기업 이익은 개선되고 경기는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급등 피로감에 조정을 받더라도 그 폭은 2~3%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정 후에 다시 대세 상승 추세로 회복, 2,4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관이 뒤늦게 코스피 2,500∼2,600을 고점으로 보고 투자하는 것 같다"며 "기관은 코스피가 2,400 정도로 오르면 더는 자금 집행을 하지 않는 데다 6∼8월 여름철은 비수기에 해당해 상승세는 정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내년 이익 증가율이 다소 둔화할 수 있으므로 조정이 온다면 올해 4분기께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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