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주의 역사속 인물] 전설적 소련 축구 골키퍼 야신 은퇴

소련 축구 골키퍼 레프 야신이 1971년 5월 27일 은퇴했다. 야신은 1929년 10월 22일 태어나 디나모 모스크바 리저브 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팀에 주전 골키퍼들이 넘쳐 그는 늘 벤치 신세였다. 1950년 9월 팀의 주전인 호미치의 공백과 사나야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데뷔전은 참담했다. 수많은 팬들과 러시아 언론들이 야신을 질책했다.

이후 야신은 엄청난 연습에 돌입했다. 그는 자신이 먹은 골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모든 움직임을 관찰하고 분석했다.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패턴도 분석했다. 그렇게 노력한 끝에 1956년 멜버른 올림픽, 1960년 제1회 유로 60(유로 선수권대회) 우승에 주축 역할을 했다. 1963년에는 발롱도르(올해의 유럽 축구 선수상)를 거머쥐었다. 골키퍼가 발롱도르를 차지한 건 그가 유일하다. 선수 생활 동안 그가 막아낸 페널티킥이 150개다. 1971년 디나모 모스크바와 유럽 올스타팀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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