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2억원대 뇌물을 수수'요구'약속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이번 주 사흘간 나란히 재판을 받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박 전 대통령 재판을 주 3회 열고 집중 심리에 들어간다.
재판부는 매주 월'화요일에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한 최 씨의 사건과 병합해 증인신문을, 목요일에는 그동안 진행된 국정 농단 사건의 공판기록에 대한 서류증거(서증) 조사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29'30일에는 박 전 대통령은 최 씨와 함께 피고인석에 앉아 삼성뇌물수수 혐의에 관한 재판을 받는다. 박 전 대통령과 최 씨는 23일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변호인을 사이에 두고 앉게 된다.
이어 30일엔 삼성이 최 씨 딸 정유라 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하게 된 경위에 관해 진술할 한국마사회 이모 전 부회장과 안모 남부권역본부장이 나와 증언한다.
내달 1일엔 최 씨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의 재판 기록을 조사한다.
'비선 진료'에 이어 국정 농단 사건의 선고도 연달아 이뤄진다.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는 내달 2일 정유라 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이화여대 이인성,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의 선고 공판을 연다.
이 교수는 2016년 1학기와 계절 계절학기 등 3과목 강의에 정 씨가 출석하지 않고 과제물을 내지 않았는데도 부정하게 학점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류 교수 역시 같은 해 1학기 자신의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 시험도 치르지 않은 정 씨에게 합격 성적인 'S'를 준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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