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할 때 겁부터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까짓것 한 번 해보는 거지 뭐"라고 하면서 도전정신을 발휘하는 사람도 있다.
시험을 앞둔 학생이 시험에 대해서 두려움과 불안을 느낀다면 '난 안 돼, 자신 없어. 이번에 성적을 제대로 받지 못할 거야. 시험을 못 칠 것 같아. 어쩌지, 시험을 못 치면 엄마에게 야단 맞을 텐데. 친구들 보기에도 창피하고. 못 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마음에서 올라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과 마음은 무의식적으로, 저절로 올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로 막기는 쉽지 않다.
앞서 예처럼 힘든 도전의 순간에 용기와 자신감이 있는 학생은 '나, 이 정도는 잘할 수 있어. 힘들고 어렵겠지만 한번 해보자. 전에도 잘 했었잖아. 파이팅!'이란 생각과 마음이 들게 된다. 반면에 자신감이 없거나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예전에 실패했던 장면을 떠올리거나 또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이 올라오는 것을 경험하면서 불안의 감정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것은 단순히 생각과 마음의 문제만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학생 자신이 자기의 마음에 '소리 없는' 말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자신감 없는 학생은 "난 안 돼"라는 말, "이번에도 못해서 부모님께 또 꾸중을 들을 것이다"라는 말을 자기에게 하는 것과 같다. 반면에 자신감 있는 학생은 "난 할 수 있어. 이만한 일로 물러설 내가 아니지. 잘해보자. 아자, 아자, 아자!"와 같이 자기에게 말을 하면서 스스로를 격려하게 된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소리 없는 말이다. 이것을 독백의 뜻을 가진 셀프토크(self-talk)라고 한다.
사실 우리는 살면서 늘 셀프토크를 하면서 생활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기상할 때 가장 먼저 어떤 마음이 들고 어떤 생각을 할까? 오늘 학교 시간표상으로 힘든 과목이 들어 있거나 무서운 선생님 수업이 있는 날이라면 아마도 학생의 마음은 무거울 것이다. 그리고 그 과목 시간이나 그 선생님 시간을 어떻게 버티며 보낼까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이 들 것이다. 그런데 그런 마음은 곧 '아, 오늘 하루 죽었구나…. 어떻게 버티지? 지옥 같은 하루가 되겠네'라는 무언의 독백을 하는 것, 즉 셀프토크를 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이 경우에 당연히 학생은 기운이 떨어지고 우울해지면서 자신감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등굣길에 나서는 어깨는 처지고 가방 또한 더욱 무겁게 느껴질 것이다. 이런 모든 과정은 잠재의식에서 일어나고 진행되면서 무의식적인 것이기에 사실은 학생 자신도 의식을 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그런 과정들이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럴 때 우리는 의도적으로라도 긍정적인 셀프토크를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거에 자신감을 발휘했던 일, 새롭게 도전하여 성공했던 일, 그리고 정말로 잘해서 주변에서 칭찬의 말을 들었거나 상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그것을 생각하면서 그때의 느낌이나 기분을 상기하고 느껴보자.
그렇게 할 때 당시의 기억과 함께 기분이 좋아질 것이고 용기나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그러한 용기나 자신감을 대변할 수 있는 상징적인 말, 문구, 문장이 어떤 것일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것을 말로 표현해보라. 즉 셀프토크를 하라는 뜻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란 연설로 유명하다. 나폴레옹은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우리도 이런 말들을 셀프토크 문장으로 삼아도 좋다. 그 외에도 "할 수 있다" "용기있는 자가 이긴다" "도전하라" "나는 앞으로 큰 사람이 될 수 있다" "높이 나는 새가 먹이를 찾는다""멀리 보자" "내일을 위한 투자"와 같은 문장이나 표현, 단어들을 늘 반복하는 것도 좋다.
아침에 기상할 때, 등교할 때, 공부할 때, 시험을 칠 때, 어려운 과제를 할 때, 자신감이 떨어질 때 이러한 셀프토크를 반복하라. 용기가 생기고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이런 쉽고 간단한 것이라도 활용할 때 가치가 있는 것이므로 잘 활용해서 도움을 얻기 바란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