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전미자 작가의 개인전이 30일(화)부터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린다.
전 작가는 옹기종기 어깨동무하고 있는 집 사이로 난 좁은 골목길을 통해 1960, 70년대의 아련한 추억을 회상한다. 추억 속 풍경들을 일기를 쓰듯 천천히 생각하며 화폭에 담는다. '꿈꾸는 아침'이란 부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전 작가는 유년 시절 아름다운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던 대구 봉산동의 좁은 골목길을 비롯해 서울과 부산, 인천 등 골목 풍경을 담은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비탈지고 좁은 골목길에는 자그맣고 낡은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마당이 없는 집들은 골목이 마당이고 부엌이 되기도 한다. 가난했지만 인정이 넘쳤다. 골목길 사이로 마주해 있는 나지막한 집에서 흘러나오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리는 가난한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이며, 옛날 우리 부모님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전 작가는 "어깨동무하고 있는 작은 집들 사이로 뛰고 재잘대며 햇볕 아래 함께 웃었던 친구들, 가난했지만 인정 많고 마음 넉넉한 이웃들, 이제는 사라지고 잊혔지만 그 그리움과 기억을 화폭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6월 4일(일)까지.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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