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포함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돼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시는 27일 지난 1966년 기공식 이후 중단된 남부내륙철도가 민자 유치로 전환돼 행정절차 완료 후 2019년에는 조기 착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과 거제를 잇는 총 연장 172㎞에 5조3천억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다. 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거제까지 2시간 40분, 김천에서 거제까지는 1시간 10분대로 연결할 수 있어 낙후지역 개발 촉진 및 국토의 균형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남부내륙철도는 1966년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김삼선(김천~삼천포) 기공식만 열린 후 방치돼 오다가 2차와 3차에 걸친 국가철도망 구축 확정 고시를 통해 사업당위성을 확보했다. 우여곡절 끝에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고자 2013년도부터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으나 비용 및 편익 분석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사업성이 적어 난항을 겪었다. 경제성 우려에 사업비를 줄이고 연장을 늘리는 계획변경이 이뤄지기도 했다.
그러나 대선 직전인 지난 4월 정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결과, 비용 대비 편익이 0.72에 불과해 재정사업으로는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결론지었다.
재정사업 불가 판정 후 정부는 이 사업을 민간자본 유치 사업으로 전환해 지속하기로 하고 지난 10일부터 민간사업자인 현대건설이 제안한 추진계획에 대해 민자 적격성 검토에 착수했다.
민자제안 사업안에 따르면 2025년 완공 예정인 이 사업은 운행시간 단축을 위해 애초 국가철도망 계획에 따른 시속 200㎞의 준고속철도를 대신해 경부'호남선과 같은 시속 300㎞ 고속철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운행 횟수도 30회로 늘려 이용객들의 편익 향상에 주안점을 두었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천시는 지난 2008년부터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노선 확정을 위해 대정부 건의, 관련 연구기관 및 학계를 100여 회 이상 방문했고, 철도가 통과되는 9개 시'군과 행정협의체를 구성해 조기 착수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혁신도시와 일반산업단지의 순조로운 정착으로 김천시가 고속철도 시대의 중심도시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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