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후보자가 총리 인준안 처리가 지연되는 현 상황에 부담을 느껴 출근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인사청문회 준비단 상황 종료로 금일부터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출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 14일 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처음으로 출근했으며, 주말인 21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까지 사무실에서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현재 국무총리실은 청문회가 끝난 뒤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이 후보자의 사무실만 빼고 대부분의 사무실을 철수시켰으며, 현재 금융감독원 연수원은 현재 국정기획자문위가 사용하고 있다.
여야는 이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위장전입 전력이 있는 이 후보자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를 고위공직에서 배제하겠다고 공약한 것에서 위배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정국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처리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그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처럼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난제로 논란에 휩싸인 이 후보자가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피하고 언론 노출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출근하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위는 유지하지만, 청문회 준비가 끝났고 공식일정이 없어 출근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칠승 "대구는 보수꼴통, 극우 심장이라 불려"…이종배 "인격권 침해" 인권위 진정
이재명 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49.0%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울릉도 2박3일 100만원, 이돈이면 중국 3번 가"…관광객 분노 후기
경찰, 오늘 이진숙 3차 소환…李측 "실질조사 없으면 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