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수상은 불발에 그쳤다.
올해 70회를 맞은 칸국제영화제는 1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이번 칸 영화제는 유난히 현지에서 보다도 국내에서 뜨거웠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경쟁부문에 진출, 황금종려상 수상에 기대를 모았다.
또한 정병길 감독의 '악녀'와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진출했, 홍상수 감독 '클레어의 카메라'도 특별 상영에 초청됐다. 박찬욱 감독은 미국 배우 윌 스미스, 스페인 페드로 아모도바르 감독과 함께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맡았다.
많은 한국 배우와 감독 및 취재진이 칸을 찾았으며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평단의 고른 호평을 받으며 세계 영화계에 한국의 저력을 과시했다.
칸에서 첫 공개된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는 넥플릭스 논란으로 여론의 중심의 서기도 했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옥자' 언론 상영회에서는 스크린에 넷플릭스 자막이 뜰 때 야유가, 봉준호 감독의 이름이 떴을 때는 환호가 터져나왔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넥플리스에 대한 칸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초청한 것은 칸이 봉준호 감독을 주목함을 보여준다.
올해로 네 번째 경쟁부문 진출한 홍상수 감독은 따듯한 평가 속에서 영화제를 마쳤으며, 국내에서는 홍감독의 스캔들 논란으로 여전히 뜨거운 감자이지만 이번 칸 영화제의 초청이 국내 극장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칸 영화제의 주인공인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영화 '더 스퀘어'에 돌아갔다. '더 스퀘어'는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첫번째 장편영화로, '더 스퀘어'라는 제목의 설치 전시를 하는 한 큐레이터의 얘기를 담은 블랙코미디이다. 전시를 알리기 위해 홍보사가 계획을 세우지만 선의와 이타주의적인 행동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며 벌어지는 부조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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