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구미에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립(본지 29일 자 8면 등 보도)을 허가해 구미시와 각종 단체들이 철회를 촉구하는 등 크게 반발하는 가운데 구미경실련은 '돈벌이에 혈안이 된 재벌의 손을 들어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구미경실련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운영하는 대구염색산업단지 내 대구열병합발전소는 지난 2월 지역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용 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교체하기로 결정됐는데, 구미지역엔 값싼 폐목재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를 허가한 것은 중소도시 차별 정책"이라며 "GS그룹은 구미지역에 기여도가 없는 재벌인 만큼 허가 철회 운동과 함께 GS가 운영하는 슈퍼마켓'홈쇼핑'주유소 등 GS 불매를 범시민운동으로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또 "재벌 GS는 폐목재를 사용하는 발전소의 사업 신청을 철회하고, GS가 기존 운영하던 구미열병합발전소 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교체하라"고 강조했다. 벙커C유는 LNG에 비해 황산화물 1천500배, 미세먼지는 40배 등 대기오염 물질을 훨씬 더 많이 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미YMCA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43만 구미시민들의 생명권과 환경권을 위협하는 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며,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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