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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호투에도 타선 불발…삼성, 롯데에 0대1 패

3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3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4차전에서 삼성 선발 투수 윤성환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노련미와 패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대구 홈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베테랑 윤성환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롯데의 선발 카드는 프로 3년차 박세웅. 이날 삼성은 윤성환이 역투했으나 0대1로 패했다.

2004년 데뷔한 윤성환은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투수 중 한 명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2승을 거뒀다. 통산 평균자책점도 3.92로 좋은 편이다. 리그 최고 수준의 제구력이 그의 주무기다. 공은 빠르지 않지만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잘 활용한다.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하며 타자를 괴롭힌다. 급격히 무너지는 일도 드물다.

30일 윤성환의 어깨는 무거웠다. 삼성 불펜이 불안해 최대한 오래 마운드를 지켜야 할 형편이었다. 타자들이 초반에 대량 득점하면 윤성환의 부담도 덜 수 있겠지만 상대 투수가 만만치 않다는 게 문제였다. 롯데의 선발투수는 올 시즌 5승 2패, 평균자책점 1.78로 맹활약 중인 박세웅. 이날 경기 전까지 홈런을 한 개도 내주지 않은 것도 인상적인 기록이었다.

이날 윤성환의 투구는 빛났다.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구 수는 113개. 실점도 적었고, 많은 이닝을 소화해 이름값을 충분히 해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이 부족했다. 삼성 타자들은 박세웅(7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안타 5개와 볼넷 5개를 얻었으나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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