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의 보물 같은 섬 대난지도. 넓은 해수욕장과 잘 닦인 산행길로 사시사철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곳엔 못 말리는 골목대장 97세 엄마와 무뚝뚝한 76세 아들이 살고 있다. 대난지도에서 최고령인 주인공은 아홉 살에 섬으로 들어와 90년 가까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김부희 할머니다. 김 할머니의 주특기는 걷기다. 온종일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운동을 한다. 97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어떤 때는 쑥과 고사리를 뜯으러 들과 산으로 다니기도 한다. 말도 잘 하고, 귀도 밝다.
100세를 바라보는 어머니 옆에는 언제나 어머니 걱정에 한숨이 늘어가는 아들 차태문(76) 씨가 있다. 길을 잃어버린 어머니가 해가 지도록 안 들어와 애가 탔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모자는 만나자마자 티격태격 못 말리는 전쟁(?)을 치른다. 낙지를 캐며 어머니를 모시는 태문 씨는 하루에 한 번 갯벌이 펼쳐지면 집을 비운다. 그 사이 할머니는 '나가지 말라'는 아들의 간절한 부탁을 무시하고 동네 탐방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웃집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끊임없이 갖고 사는 김부희 할머니의 건강 비결 이야기를 담은 EBS1 '장수의 비밀-우리 엄마는 골목대장, 97세 김부희 할머니' 편이 31일 오후 11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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