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이 돌아오는 안동 원도심] 10. 원도심-신도시 상생 발전 위한 다양한 시책들

전국 2시간 권역 묶는 핵심도시로…철도·도로망 구축 가속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6공구(서후 교리~수하동) 모습. 공사가 마무리되면 안동에서 서울(청량리)까지 1시간 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안동시 제공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6공구(서후 교리~수하동) 모습. 공사가 마무리되면 안동에서 서울(청량리)까지 1시간 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안동시 제공

6. 용상동, 동부권역 개발로 부도심 균형 발전

7. 낙동강 주변 개발, 전국 최고 수변도시로 재생

8. 안동역사 이전부지, 원도심 활성화 중심지 탈바꿈①

9. 안동역사 이전부지, 원도심 활성화 중심지 탈바꿈②

10. 원도심-신도시 상생 발전 위한 다양한 시책들

경북도청이 들어선 신도심은 균형 성장을 견인하는 신성장 거점지역이다. 2022년까지 종합병원과 대형마트, 호텔, 스포츠 프라자, 생태 호수 등 다양한 정주 여건과 산업기반 시설이 조성된다.

이에 따라 안동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에 대한 활성화가 안동시의 최대 고민거리다. 안동역사가 이전되면 원도심의 침체와 공동화가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동시는 도시공간 재창출 프로젝트에 따라 2020년 안동역사가 이전되면 일대에 실버주택과 행복주택을 조성하고, 삼태사에서 신세동 벽화마을까지 태사로를 보행자 중심의 특화거리로 만들고, 콘텐츠 진흥원 주변에는 창업인큐베이팅 공간을 조성한다.

◆원도심-도청 신도시 잇는 도로 등 거미줄 교통망 확충

본격적인 신도청 시대 개막과 함께 안동시가 철도망과 사통팔달 도로망 등 전국 대부분을 2시간 권역으로 묶는 거미줄 교통망을 갖춘다. 상주∼안동∼영덕을 잇는 동서 4축 고속도로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도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안동 와룡~봉화 법전을 잇는 국도 선형 개량과 안동~포항 확장, 안동∼영덕 선형 개량 등 안동 중심의 교통망이 활발하게 구축되고 있다. 신도청∼세종시 연결 고속도로, 이천에서 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철도를 경북도청 신도시와 안동역으로 연결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안동 시가지에서 신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직행로 개설이 검토되고 있고, 지방도 912호와 927호를 확장해 서의성IC와 신도청을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용상∼교리 국도 대체 우회도로와 안동대교∼시외버스 터미널 확장, 안기∼안막 도로 개설 공사 등 시가지 교통 흐름의 숨통을 틔울 간선도로망 확충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2019년 준공 목표인 중앙선복선전철화 사업은 안동시 구간 24㎞ 전역(5∼7공구)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마무리되면 서울에서 안동까지 1시간 20분대 주파가 가능해진다.

상주~안동~영덕을 연결하는 동서 4축 고속도로도 지난해 말 개통됐다. 안동∼포항 국도 4차로 확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중부내륙철도를 안동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가능성이 엿보인다. 국도 34호선 교통량 분산을 위해 버스터미널에서 풍산읍 회곡리와 마애리를 관통해 도청 신도시를 직접 연결(15㎞)하는 직행로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우병식 안동시 도시건설국장은 "계획된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전국 대부분을 두 시간 권역으로 두는 핵심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동 수돗물 '상생수', 신도시와 예천'의성까지 공급

안동시는 낙동강 상류의 맑고 깨끗한 물을 정수해 만든 수돗물을 인근 의성군, 예천군, 경북도청 신도시 지역으로 공급하고 있다. 안동시 상수도시설은 취수시설 용량이 하루 11만1천800t으로, 정수시설 용량은 하루 9만3천t, 하루 평균 5만6천t을 생산한다. 보급률도 91%에 달해 7만1천 가구, 15만6천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경북도에서 실시한 맑고 깨끗한 수돗물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상수도 공급의 체계적 운영으로 수년 동안 식수난을 겪고 있는 의성 지역에 지난 2010년부터 하루 1만2천여t의 생활용수를 공급해 지방자치단체 간 상호 협력으로 오랜 숙원 사항을 해소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3년 4월에 착공한 도청이전 신도시 전용 용수 공급 사업은 일일 2만t 규모의 취'정수 시설과 가압장 1개소, 배수지 7천t 규모, 상수관로 32㎞를 설치해 준공했다. 지난해 경북도청과 경북도교육청, 신도시 내 아파트와 상가 등이 들어서면서 안동 수돗물이 이들에게 공급돼 지역 간 상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같은 안동의 수돗물은 '상생수'(相生水)로 이름 지어져 특허청에 등록됐다. 안동시는 상생수가 안동에서 생산하는 수돗물이 경북도청 신도시와 의성군, 예천군 일부 지역에도 들어가는 만큼 경북 상생 발전과 나눔의 의미를 잘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시장, 전담 조직 꾸려 원도심-신도시 상생 발전 나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 새해 화두로 '붕몽의생'(鵬夢蟻生)을 제시했다. 도청 이전 2년 차를 맞아 신발끈을 다시 동여매고 새로운 각오로 일신하며, 희망찬 안동의 내일을 준비해 가겠다는 취지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도청 이전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 벅찬 일이며 경북인의 원대한 꿈과 안동시민의 애절한 염원 속에 성취한 영광"이라며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상생과 성공의 증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청 신도시가 점점 활기를 띠면서 원도심에 대한 공동화 우려가 이어지자 권 시장은 발 빠르게 이를 전담할 행정조직을 꾸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도시 디자인과 내 도시재생담담을 '도시재생전략과'로 확대 편성했다. 도시재생 기획과 재생사업, 수변 재생, 전략사업담당을 배치해 원도심 재생을 총괄하도록 했다.

권 시장은 신도시뿐만 아니라 고품격 관광도시로 가기 위한 핵심 사업인 3대 문화권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유교신도시진흥과'도 꾸렸다. 유교문화권사업 운영과 개발, 신도시개발 사업을 지원하도록 해 신도심과 원도심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2020년 안동역사 이전으로 남게 될 역사 부지 활용을 통해 안동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안동역사는 철거가 아닌 재생, 활용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영가대교에서 안동역 승공탑 앞으로 연결되는 도로 개설, 안동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한데 모이는 환승센터와 지하주차장, 탈춤공원과 연계된 휴식과 테마광장, 안동댐 담수를 이용한 친환경 물길, 도심 스카이라인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의 저층형 주거문화복합단지, 임청각과 보조댐 호반나들이길로 연결되는 역사보도길, 성락철교의 철로카페 활용 등 여러 대안과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