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구시의 폭염 대책이 조기 가동됐다. 해마다 7, 8월에 시행하던 각종 더위 나기 '비법'을 6월부터 추진하는가 하면 빙상장을 무더위쉼터로 개방하는 등 내용도 강화했다.
대구시는 올해 최초로 도심 주요 교차로 주변에 보행자를 위한 그늘막 텐트를 설치하고 있다. 8개 구'군별 2~4곳씩 모두 20곳에 마련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근대골목투어 코스가 있는 계산오거리 등에 7월 초까지 최대한 앞당겨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라며 "그늘막 텐트 안과 밖 온도는 5℃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무더위쉼터는 지난해 895곳에서 916곳으로 늘렸다. 특히 대구실내빙상장 관람석(639석)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눈길을 끈다. 실내온도 4~7도를 유지하는 빙상장 특징을 살려 도심 속 피서를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운영 시간은 8월 말까지 매일 낮 12시~오후 9시다. 대구시설공단 관계자는 "장시간 이용하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어 겉옷을 준비하면 좋다"며 "무료로 무릎담요도 대여해준다"고 했다.
대구시는 이 밖에 '쿨링 포그'(Cooling Fog'파이프 노즐에서 안개를 분사해 옷과 피부는 젖지 않도록 하면서 주위 온도를 3~5℃ 떨어뜨림)를 동대구역 광장, 큰고개오거리, 앞산 공룡공원 등 8곳에 추가 설치, 모두 13곳으로 확대한다. 또 '쿨 루프'(Cool Roof'특수도료를 건물 지붕에 시공해 외벽 온도를 최대 20도 이상 낮춤)도 보건환경연구원, 대구사격장 등 8개 공공건물에 시범시공한다. 통행이 집중되는 주요 도시철도역과 교차로에 냉장고를 설치, 시민들이 시원한 병입 수돗물을 자유롭게 꺼내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19일 낮 기온은 대구 36.3도, 경산 하양 37.5도, 달성군 37.4도까지 치솟았다. 대구경북 16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의 폭염 시작 시기는 매년 점점 앞당겨지는 추세여서 올해 첫 폭염주의보는 지난달 19일 발효됐다. 2013년에 비하면 거의 한 달가량 이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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