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칠 위험 없어 여성·아이들 야구 체험에 '딱'…T볼

'야구의 씨앗'이라 불려…체육수업 도입 가능한 종목, 최소 장비만 갖추면 OK

야구를 응용한 뉴스포츠 T볼은 아이들이나 여성들이 야구를 직접 체험하기에 좋은 종목이다. 대구시티볼협회 제공
야구를 응용한 뉴스포츠 T볼은 아이들이나 여성들이 야구를 직접 체험하기에 좋은 종목이다. 대구시티볼협회 제공
박광진 대구시티볼협회 회장
박광진 대구시티볼협회 회장

이번 주에는 '야구의 씨앗'이라 불리는 T볼을 소개한다. 지난주에 소개한 파크골프가 골프의 변형 레저 스포츠라면 티볼(Tee Ball, T-Ball)은 야구를 변형시킨 스포츠이며 티(tee)위에 올려진 공을 치고 1, 2,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는 구기종목이다.

T볼의 가장 큰 장점은 저비용 고효율 스포츠라는 점이다. 학교 체육 수업 시간에 도입할 수 있는 구기종목으로, 특히 여학생들은 야구보다 T볼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대구시티볼협회 관계자는 "각 학교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T볼을 적극 장려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 여자 야구가 막 걸음마를 시작했기 때문에 야구를 접하기 전에 먼저 T볼을 통해 소질이 있는 선수를 발굴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구시티볼협회는 T볼의 저변 확대를 위해 주로 여성층을 공략하고 있다. 공공기관 또는 민간업체의 휴식 또는 여가시간에 남성들이 족구를 즐긴다면 여성들은 T볼을 통해 운동도 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을 각 기관 및 기업체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티볼협회는 2011년 6월에 대구시생활체육회 인정 단체로 가입, 2014년 2월 정회원으로 승격된 체육단체다. 수성구'달서구'동구'서구'북구'남구'달성군 등 7개 구'군에 티볼협회가 결성되어 있다. 우병철 초대 회장(365병원 원장), 2대 박영순 회장(전 수성대 교수)을 거쳐 현재는 3대 박광진 회장(헤럴드외국어학원 원장)이 단체를 이끌고 있다.

더불어 권용한(평화교재 대표), 조봉래(형제수산 대표), 김태진(우신 대표), 손영채(자영업), 강숙현(㈜미애부 이사) 등 5명의 부회장이 회장단을 구성하고 있다. 전승희 전무이사(그린종합유통 대표)는 "대구가 야구를 사랑하는 도시인 만큼 야구의 뉴스포츠라 할 수 있는 T볼도 저변이 넓은 편이고, 대구가 T볼의 중심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야구는 다소의 부상 위험이 따르는 운동이라 어린아이나 여성들이 직접 체험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따르지만 T볼은 안전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장비만 갖추면 학교 운동장 등에서도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한편 대구시티볼협회는 올해까지 대구시장기 티볼대회를 3회째 열었으며,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기 티볼대회를 4회째 하고 있다. 자체 대회로는 대구시티볼협회장기 대회가 5회째 열리고 있으며, 대구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티볼대회도 시교육청으로부터 위탁운영 중이다

한편 올해는 남초부, 여초부, 남중부, 여중부, 여고부 등 총 102개 학교가 참가해 6~7월 지역 예선전을 거쳐 11월 4, 5일 달성군 스포츠파크에서 제10회 교육부 장관배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열 예정이다.

도움말=박광진(사진) 대구시티볼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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