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평균 분양가 3.3㎡당 1,338만원

올해 상반기 대구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했다. 상반기 공급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비싼 수성구 등 도심 권역에 몰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114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3.3㎡당 대구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1천338만원으로 지난해 평균(1천117만원)보다 19.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1천69만원으로 대구 분양가는 서울(1천974만원)에 이어 가장 비쌌다. 다음으로 부산 1천243만원, 경기 1천107만원, 울산 1천75만원, 인천 1천85만원, 제주 1천37만원 등의 순이었다.

경북 분양가는 827만원으로 나타났다. 세종(960만원), 광주(949만원), 대전(942만원), 경남(922만원), 강원(813만원), 충북(786만원), 전남(738만원), 충남(717만원) 등과 함께 1천만원 이하 분양가를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올 상반기 분양가가 수도권과 경남, 제주 등 지역에서 다소 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3월 31일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경기 과천시 등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이외 서울 전지역과 부산 해운대구, 남구, 수영구, 연제구, 동래구 등은 고분양가 우려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반해 유독 대구 분양가가 상승한 이유는 HUG 관리 대상에서 비켜간 데다 지역에서 분양가가 가장 비싼 수성구 등에 올 상반기 분양이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효성은 수성구 중동 541-2번지 일대에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745가구를 분양했고, 지난달 ㈜서한은 수성구 범어동에 총 310가구 규모의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을 공급했다.

분양 관계자들은 "대구 지역 경우 지난 수년간 신도시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뤄져 오다 올해부터 도심 신규 분양이 잇따랐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았고 실수요자와 투자수요가 동시에 몰려 청약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부동산114가 올 상반기 전국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상승률 기준)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수성구 범어동 궁전맨션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궁전맨션은 전용면적 197㎡ 기준으로 7억500만원에서 9억5천만원으로 34.8% 올라 부산 남구 감만동 삼일아파트 40%,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3단지 35.7%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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