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매일신문 공동 주관
3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3층 행사장에는 경기도 평택, 울산 등 전국에서 모인 '다자녀 가족'들로 북적였다. 모두 대구시와 매일신문이 마련한 '2017 어린이 사랑 다자녀 가족사진·UCC 공모전' 시상식에 참가한 이들이다. '언니들은 뽀뽀쟁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은 피영실(37·대구 북구) 씨는 "낮에는 상담간호사로 일하고 대학원 공부를 하면서 논문을 쓰고 있는 일하는 엄마"라며 "딸 셋을 낳을 때까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지만, 아이를 키우는 행복감에는 비할 곳이 없다. 이 행복감을 모든 여성과 공감하고 싶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원도 동해에서 왔다는 이장우(41) 씨는 "이번 공모전에 딸 셋과 아들 하나, 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을 응모해 장려상에 선정됐다"면서 "온 가족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오전 일찍 출발했다"고 말했다.
60회를 이어온 '매일 어린이 및 가족사진 공모전'과 '다자녀 가족사진 공모전'을 통합한 이번 공모전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를 사랑하고 결혼과 출산,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겨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려 마련됐다.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은 축사에서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다자녀 가족'이라는 가치관 형성을 위해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사진에 담긴, 아주 기뻤을 삶의 그 순간을 앞으로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사진 1천96점과 UCC 19편 등 총 1천115점이 응모했으며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등 총 46점이 수상작에 선정됐다.
윤국헌 대구대 디자인대학원 사진전공 지도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모든 국민이 사진작가'라는 사진계의 얘기가 현실로 다가왔다"면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작품이 많아 심사위원들이 많은 토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엑스코 1층에서 열린 '여성 up 엑스포' 특별갤러리존에는 수상 작품 전시회가 마련됐다. 전시는 4~9일 국립대구과학관, 8월 29일~9월 3일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갤러리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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