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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쇄신 출발점 삼은 대구경북, 인적 청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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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대표, 전대 기간 내내 대구 강조…지역 상징성 큰 만큼 黨 쇄신할 듯

'나 떨고 있니.'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지역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홍 대표는 전대 기간 내내 대구경북(TK)을 보수의 상징이자 당 쇄신의 원점으로 지목,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대적인 TK 인적 청산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과거 발언 등을 종합해 볼 때 홍 대표는 대구경북이 진보 진영의 공세를 막아내는 보수의 마지막 전선이자, 최후 보루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당 환골탈태의 상징성과 효과가 가장 큰 곳이 TK인 만큼 내년 지방선거에서 큰 폭의 인적 쇄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대구경북은 보수의 심장이자 여당이 보수 궤멸을 노리는 상징적인 곳이다", "대구로 이사를 와서라도 지키겠다", "대구에서 처절하게 반성하고 근본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라며 TK를 당 쇄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발언을 수차례 해왔다.

홍 대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대구경북 당 대표 경선 합동연설회에서도 "나머지 정치 인생을 대구에서 하고자 한다"고 밝힌 데 이어 행사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시장님 똑똑히 들으세요.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해 지역 정치권에 여러 해석을 던지며 파장을 불렀다.

홍 대표가 당권 레이스에 나서면서 친박 청산 등 '양날의 칼'인 계파 문제를 꺼내 든 점도 TK의 대폭 물갈이를 암시하는 포석이란 해석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홍 대표가 일단 물밑에서 숨죽이고 있는 친박 핵심들과 갈등 관계를 형성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홍 대표가 친박 청산을 밀어붙이면 자연스레 친박의 본산인 TK가 그 중심에 서고, 이런 갈등 과정 속에서 TK 정치권의 대거 교체는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다만 홍 대표 본인이 아직 당내 확실한 세력을 규합하지 못한 상황에서 옛 주류인 친박계의 '헤쳐모여'를 도모, 새로운 당내 세력 재편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만큼 내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TK 물갈이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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