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의료지구에 국내 최대 '체류형 의료타운'

홍콩 투자사 1천억 들여 특급호텔·병원 등 추진

대구수성의료지구에 외국자본 1천억원이 투자돼 의료관광특급호텔과 특화병원단지, 아시아 먹거리타운을 짓는 프로젝트가 성사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6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홍콩의 한 투자사가 부지비용 1천억원을 들여 수성의료지구 내 8만2천500㎡(2만5천평) 부지를 사들인 후 의료관광특급호텔과 병원단지, 종합검진센터, 먹거리타운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가 최종 확정되면 대구의 마지막 노른자 땅인 수성의료지구가 국내 최대 규모의 체류형 의료관광단지로 변모한다.

이 사업의 소요자금은 총 8천억원대로 추산되며, 투자사와 병원 등이 SPC를 설립해 건축비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경경자청 관계자는 "최근 이 투자사로부터 사업계획서와 투자의향서를 접수해 내부심사를 마쳤으며, 현재 대구시와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경경자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투자사와 긴밀한 접촉을 이어왔으며, 대구시와 대경경자청은 사업 추진을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이달 중순쯤 투자(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사에 따르면 수성의료지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체류형 의료관광단지로 조성 추진된다.

의료관광호텔은 최대 20층 규모, 6성급 호텔 등 2, 3개 국내외 유명 호텔 브랜드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호텔 건설은 경기도의 한 시행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 부지 내에는 리조트 입점도 추진되고 있다. 병원단지에는 성형, 치과, 양한방, 모발 등 분야별 특화병원 10곳가량이 들어설 예정이다. 병원들은 의료관광호텔 건설에 지분 투자하는 형식으로 참여해 병원 부지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호텔과 병원단지 옆에는 한국과 일본, 몽골 등 아시아 각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음식테마파크인 '리틀 아시아'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의료관광단지가 조성되면 현재 수성의료지구 내에 추진 중인 '롯데몰대구'와 함께 국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단지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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