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 때 두 팔을 잃은 11살 영국 소녀 틸리는 로봇팔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지역의 인기스타가 됐다. 로봇팔에 대한 칭찬으로 소녀는 자신감을 얻고, 로봇공학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미국 댄서 아드리안은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 테러로 한쪽 다리를 잃었다. 춤에 대한 자료가 내장된 전자 의족으로 아드리안은 사고 1년여 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인간과 교감을 목적으로 한 감성로봇의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대화형 로봇 '페퍼'(Pepper)와 애완견 로봇 '아이보'(Aibo)가 가족 구성원으로 대우받는 현실만 봐도 그렇다.
4차 산업혁명은 20~30년 내에 '인간 증강의 시대'(Age of Human Augmentation)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무너진 시대, 신체기능뿐만 아니라 감정까지 조절할 수 있는 미래에 과학기술을 이용해 창조주의 영역을 넘보는 인간의 욕망과 진화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인공 팔과 다리에서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이는 뇌-신경 인터페이스까지. 첨단기술과 휴머노이드(인간의 행동과 말투를 닮은 로봇)의 진화상을 살펴보는 '시사기획 창-인간 신(神)을 꿈꾸다' 편은 11일 오후 10시 KBS1 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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