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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경신고, 일반고 전환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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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제도 변화 등 불가피한 선택"…12일 학부모총회 후 신청서 접수

자율형 사립고인 대구 경신고가 일반고 전환을 재추진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훈 경신고 교장은 10일 오전 전체 교직원에게 보낸 서한문을 통해 자사고 운영을 포기하고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학교 측은 전체 교직원 회의에서 찬반을 물었고, 교사 모두가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장은 이 서한에서 수능시험 체제 개편에 따른 대입 제도 변화, 정부의 외고'자사고 폐지 정책 추진 등 현실적 배경을 언급했다. 실제로 경신고는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420명에 308명만 지원하는 등 대거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올해 학급 수 및 교직원 감축 등 교육과정에 대한 대대적 조정이 불가피했다.

학교 측은 또 자사고의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학생, 학부모의 지원 동기가 낮아진 점을 일반고 전환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울산의 자사고인 성신고도 최근 관할 교육청에 자사고 취소 협의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장은 "대구지역 중3 학생이 지난해 약 5천 명, 올해는 약 4천 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올해 모집에서는 지원율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12일 학부모총회를 소집해 일반고로의 전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구시교육청에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신입생 모집 미달이 예상된다고 자사고를 포기한다는 것은 사유가 되지 않는다"면서 "취소 여부는 종합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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