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자당 소속 현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향해 오는 6·3 지방선거 불출마를 사실상 권고하며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특히 당의 텃밭인 영남권을 정조준해 '인물 교체'를 통한 혁신 공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26일 오전 페이스북에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하의 게시물을 올리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정치는 자리가 아닌 내려놓을 때 완성되는 것"이라며 "공천 심사 이전, 새로운 인재와 시대를 위해 스스로 길을 열어주는 결단이야말로 진정한 책임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메시지는 특히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등 당세가 강한 지역을 향했다. 그는 "당의 기반이 되어준 지역일수록 '왜 변화하지 않는가'라는 시민들의 질문이 빗발친다"며 "새로운 숨결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영남권 현역 단체장들의 용퇴를 종용하며 대대적인 '새판짜기'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25일에도 "혁신공천에 나서겠다"면서 '아성 지역 돌아보기'와 '기득권 내려놓기'를 혁신 공천의 방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요구의 당위성을 세대교체에서 찾았다. 이 위원장은 "청년과 전문 인재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새로운 감각을 가진 세대가 전면에 설 때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미 지역구별 여성·청년 공천 의무화 등 청년 정치인 육성 방침을 밝힌 상태다. 당 공관위는 내달 1일 후보 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5일부터 접수를 진행하며, 11일부터는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돌입해 인적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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