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장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았다. 주인공은 김진형(51) 성주 선남우체국장.
김 국장은 이달 10일 전화기를 들고 현금인출기 앞을 서성이던 A(57·여) 씨를 수상히 여기고, 전화를 대신 받았다. 김 국장이 전화를 받아보니 "딸이 3천만원을 빌려 갚지 않고 있다"며 A씨가 대신 갚을 것을 요구했다. 김 국장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김 국장은 현금 인출을 막고 112에 신고했다.
수화기 너머 상대는 A씨에게 통장에서 500만원을 인출해 집으로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A씨는 전화를 받고 아무런 의심 없이 선남우체국에 가서 현금을 인출하려던 상황이었다.
김진형 선남우체국장은 "전화기를 들고 현금인출기를 만지는 사람이 있으면 보이스피싱이 아닌가 의심부터 하게 됐다"며 "전화기로 돈 이야기를 하는 모든 사람을 사기꾼이라 생각하면 보이스피싱 피해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성주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은 김 국장에게 감사장과 부상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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