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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념사업 친일 역사관 담겨" 민족문제硏, 사업 재검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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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기초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기념사업 중 일부가 친일 역사관을 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이하 민문연)는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몇몇 지방자치단체들이 전시행정과 관료주의적 행태로 식민지 치욕스러운 역사를 '다크 투어리즘'이라는 이름을 붙여 기념사업화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 또는 재검토를 요구했다. 다크 투어리즘이란 재해나 전쟁의 상처를 경험한 지역 슬픔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민문연은 ▷대구 중구청의 순종어가길 조성사업 ▷대구 수성구청의 수성못 '미즈사키 린타로' 추모사업 ▷포항시의 구룡포 향토사 사업 등을 대표적 '반민족 친일역사 선양사업'으로 규정했다. 이들 사업 모두 당시 일제의 필요로 인해 추진됐던 사업인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오홍석 민문연 지부장은 "왜곡된 역사적 사실들이 관광 콘텐츠로 활용되는 순간 이를 되돌리기가 어렵다"라며 "국민 혈세로 진행되는 기념사업들은 더욱 신중을 기해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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