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40도℃에 육박하는 '역대급'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13일 경주는 낮 최고기온이 무려 39.7도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영천(38.9도)과 포항(38.6도), 영덕(38.1도)에서도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대구 역시 올 들어 가장 높은 37.2도까지 올랐다. 아직 7월 중순이지만 지난해 가장 더웠던 날(경북 영천'8월 13일 39.6도)보다 수은주가 더 높이 치솟은 것이다.
특히 포항과 영덕, 경주는 역대 7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1943년 관측이 시작된 포항의 이날 낮 최고기온은 1994년 7월 14일에 기록한 38.6도와 동일했으나 같은 기온이면 최근값을 최고값으로 기록한다. 앞서 지난 12일(37.9도) 자체 기록을 경신한 경주는 이날 또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현재 대구경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매우 덥겠고,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역에 따라서는 2∼3일 연속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이달 들어 포항은 6일(7~12일), 대구는 5일(7~11일), 영덕은 4일(9~12일) 동안 열대야가 관측됐다.
다만 기상지청은 14일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온이 약간 낮아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15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폭염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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