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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수출 감소폭 1조∼3조" 작년 대구 대미 수출 91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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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개정 협상이 진행될 경우 대구경북 수출에는 재앙이 될 수 있다. 가뜩이나 수출이 내리막세인 데다 자동차 부품 등은 대미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대구의 대미 수출은 FTA가 발효된 2012년 66억6천500만달러로 급증한 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다 지난해는 91억5천200만달러에 달했다.(표 참조) 이를 근거로 관세율 재산정을 통해 적자 폭을 2012년 이전 수준으로 복귀시켜 나갈 경우 연간 최대 29억달러(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EO컨설팅 고건영 팀장은 "한미 FTA 발효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대구경북의 경우 연간 1조원∼3조원 가량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더구나 일자리 감소 등 무형의 손실까지 합치면 지역 경제에 큰 충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대미 수출 비중도 대구의 경우 18.2%로 한국 전체의 수출 비중 13.26%(2015년 기준)에 비해 높은 편인 데다 꾸준히 증가 중이다. 여기다 보호무역주의가 중국'유럽 등으로 '도미노'처럼 퍼질 경우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리게 된다. 미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하면 중국이나 유럽 역시 관세를 높이는 등 무역의 문을 걸어 잠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지난 2012년 한미 FTA가 발효되면서 지역의 대미 수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히 자동차와 섬유, 전자제품의 경우 한미 FTA 덕분에 물품취급수수료(MPF) 인하 혜택을 보면서 현지 점유율을 키워왔는데 앞으로는 이 같은 혜택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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