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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세에 72타…우기정 대구CC 회장 '에이지 슈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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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6일 열렸던 우기정 대구CC 회장(가운데) 에이지 슈트 기념패 전달식. 왼쪽부터 우승백 대구CC 부사장(우 회장 장남), 우 회장 부부, 한삼화 대구CC 운영위원장 부부.
지난 7월 6일 열렸던 우기정 대구CC 회장(가운데) 에이지 슈트 기념패 전달식. 왼쪽부터 우승백 대구CC 부사장(우 회장 장남), 우 회장 부부, 한삼화 대구CC 운영위원장 부부.

대구CC 중·서코스 돌며

전반 36타 후반 36타 쳐

"매 라운드 시합처럼 최선"

올해 72세인 우기정 대구CC 회장이 지난달 25일 에이지 슈터가 됐다. 에이지 슈터란 골프에서 18홀 한 라운드를 자신의 나이 또는 그 이하의 타수로 치는 사람을 말한다. 우 회장이 이날 자신의 나이와 같은 72타를 친 것. 우 회장은 대구CC 중코스와 서코스를 돌며 전반 36타, 후반 36타를 쳤다. 오버파도 아니고 언더파도 아닌 '이븐' 72타를 친 것이다. 우 회장이 골프채를 잡은 건 대학 1학년 때인 1965년. 그러니 구력은 52년이나 된다. 우 회장은 60대를 넘어서면서부터 에이지 슈트에 여러 차례 도전했으나 번번이 목표 지점 바로 앞에서 실패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날 기록을 달성하고는 "최근엔 이상할 정도로 샷감이 좋아 라운드 때마다 이러다가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날 기록을 세우게 됐다"며 "특별히 스케줄이 없는 한 거의 매일 오후 2~4시 사이 대구CC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고 매번 라운드 때마다 시합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게 기록 달성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우 회장은 이날 전반을 36타로 돌고 난 뒤 에이지 슈트에 대한 욕심을 가졌으나 서코스 7번 홀에서 고비를 맞았다고 했다. 파5 우측 도그렉 홀로 세컨샷 지점이 보이지 않는 홀인데 티샷한 볼이 우측으로 밀려 혹시 OB가 난 건 아닐까 걱정했으나 다행히 OB 선상에서 약 1m 정도 안으로 들어와 있었고 결국 그 홀을 파세이브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따라준 게 아닌가 생각했다는 우 회장은 그 고비를 넘긴 뒤에는 남은 홀에서 무난하게 파를 지킬 수 있어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고 했다.

우 회장의 골프 기록은 라이프베스트 6언더파 66타이다. 42년 전 같은 코스에서 세운 것이다. 홀인원 경험은 2차례, 공식 핸디는 5. 이날 라운딩의 동반자는 한삼화 대구CC 운영위원장과 이상천·최호종 운영위원이었다.

우 회장은 평소 가곡 실력도 준프로급이어서 독창회를 열 정도의 가곡 애호가이다. 또 대구CC 클럽하우스를 개방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음악회도 여는 등 문화예술 후원자로도 유명하다.

한편 우 회장의 선친인 우제봉 전 대구CC 회장도 1999년 12월 81세의 나이로 81타를 쳐 에이지 슈트를 기록하고 골프계에서 화제의 인물이 된 적이 있다. 우 회장의 이날 기록 달성으로 부자 에이지 슈터로 기록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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