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렛츠런파크 영천'(영천 경마공원) 조성과 관련, 레저세 감면 문제를 해결하면 실시설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양호 마사회장은 14일 이만희 국회의원, 김영석 영천시장과 함께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현장을 찾아 김진유 영천사업단장으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관련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영구시설물 축조, 임대기간 등의 걸림돌은 해소됐다. 하지만 레저세 30년간 50% 감면 문제는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았다. 지방세특례제한법으로 감면 한도 초과분의 150%(페널티)가 교부세에서 줄게 된다"고 설명했다.
레저세가 2천억원이고 감면 한도 200억원일 경우 50%인 1천억원을 감면해주면 초과분 800억원의 150%인 1천200억원이 교부세에서 감소한다.
이 회장은 "레저세 감면은 마사회와 경북도 간의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렛츠런파크 영천 실시설계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이 회장은 경북도를 방문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레저세 감면 문제를 협의했다. 마사회와 경북도는 행정자치부와 협의해 관련 규정 검토, 법률 개정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3월 국제공모로 렛츠런파크 영천 설계 당선작을 선정한 뒤 아직 실시설계에 착수하지 않고 있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대미리와 청통면 대평리 일원에 사업비 3천57억원을 투입해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진입도로가 건설돼 일부 개통됐다. 사업부지에는 문화재 발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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