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실 미세먼지 농도 '나쁨'…대구 초·중·고 22% 달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광역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높아

대구 각급 학교 10곳 가운데 2곳은 야외수업을 자제해야 할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학교 건물 안에서도 측정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학교별 미세먼지 측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초'중'고 449곳 가운데 103곳(22.9%)의 교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 속하는 80㎍/㎥ 이상이었다. 이는 광역자치단체 중 경남(2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나쁨' 단계 학교의 전국 평균(11.6%)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미세먼지 등급은 농도에 따라 4단계로 나뉘며 0∼30이면 '좋음', 31∼80은 '보통', 81∼150은 '나쁨'. 150 이상은 '매우 나쁨'이다. 교육부는 올해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방안'을 발표하면서 '나쁨' 단계부터 실외수업을 자제하는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공기정화장치 설치 시범사업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학생들이 미세먼지 걱정없는 교실에서 공부할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학교는 99㎍/㎥로 측정된 경혜여중과 조야초교였다. 동도초교(98.7㎍/㎥), 성당초교(98.5㎍/㎥), 관천초교(98.3㎍/㎥), 조야중'서진중(98㎍/㎥)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은 초'중'고 998곳 중 44곳(4.4%)만 '나쁨'으로 측정돼 비교적 양호했다.

미세먼지 측정은 학교보건법에 따라 1년에 한 차례 측정한다. 일반교실, 특별실, 행정'보건실 등에서 30분간 환기를 시킨 뒤 4시간 동안 실내를 밀폐한 상태에서 조사하고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을 기준으로 삼는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모든 학교에서 미세먼지 측정을 외부 전문업체에 의뢰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고 있다"며 "교육여건 개선으로 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 임기가 짧다는 의견을 언급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안이한 판단'이라며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소비자 58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보상을 결정했으나, SK텔레콤은...
21일 새벽 대구 서구 염색공단 인근에서 규모 1.5의 미소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11월 23일에 이어 두 번째 지진으로, 올해 대구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