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줄줄이 취소…경북도 6개 중 3개 취소

민간 행사 지원도 축소될 듯…구미시는 8개 사업 강행 방침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 계획이 취소된 가운데,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될 위기에 처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박정희기념재단은 오는 11월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대규모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6개 기념사업 가운데 ▷박정희 다큐멘터리 제작'방송 ▷박정희 전기 신문 연재 ▷박정희 기념음악회 등 3개를 취소했다.

이 밖에 '박 전 대통령 탄신제' 행사는 지원을 그대로 추진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기존에도 민간에서 해온 행사라 굳이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라는 인식이 있어 이마저도 취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미시는 올해 계획한 모든 자체 기념사업을 예정대로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경북도가 예산 지원을 하지 않아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구미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8개 사업을 최종적으로 확정했으며, 강행할 방침이다. 구미시의 강행 의지에 보수'진보단체 간 찬반 논란도 달아오르고 있다.

앞서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해 28억원을 들여 박 전 대통령 기념 뮤지컬 '고독한 결단'(가제) 제작을 추진했지만 시민단체 등이 반발해 결국 무산된 바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 출신 전직 대통령을 기념하는 사업이라도 정치적으로 불리한 지형에서 미화, 찬양, 우상화 등의 오해를 살 수 있는 행사를 하지 않는 게 경북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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