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자리를 놓고 주주 간 극심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문경 시민주회사 문경관광개발㈜ 사태(본지 3월 17일 자 9면, 12일 자 9면 보도) 해결을 위해 대주주인 문경시가 외부 전문경영인 영입도 가능한 대표이사 공모 방침을 정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20일 "문경관광개발의 경영권 공백 상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소위 파벌에서 자유로운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것이 내부 분란 해결과 수익 창출, 배당률 제고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문경관광개발에 임원추천위원회 운영규정(안) 안건을 다루는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유능한 전문경영인을 공개모집해 투명한 절차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절차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문경시가 대주주로서 회사를 적극적으로 이끌지 못해 시민 신뢰가 다소 추락한 면이 있다"며 "현재의 대표이사 연봉(6천200만원)을 인상시키고 회사에 추가 출자를 검토하는 등 회사 운영 전반을 적극적으로 챙겨 시민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시켜 나갈 방침이다"고 했다.
문경관광개발의 일부 주주들은 지난 3월 임기가 만료된 현영대 대표이사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법원에 '대표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주주총회 결의 무효 및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1만3천여 명의 주주들은 두 패로 갈라져 불안한 동거 상태를 4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체 자산 98억원에 자본금 80억원 규모로 회사의 최대주주는 10억원을 출자해 12%의 지분을 보유한 문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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